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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 선하지 못한 공권력

처음 보기 전에는 그냥 단순한 고전물(?) 정도로 생각했다.
이야기 시작은 아이를 잃어버리는 엄마, 그 아이를 찾아 나서는 엄마. 그 정도로만 알고 봤다.
그런데, 전혀 그런게 아니었다.(물론 이야기 내용은 그렇다)

http://www.imdb.com/title/tt0824747/
내용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지만, 선하지 못한 공권력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1920년대 LA 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구체적인 이야기는 자제..)

경찰에서는 잃어버린 아이를 데려온다.

그런데, 그 아이는 잃어버린 엄마의 아이가 아니다.
이 부분을 보는데, 어찌나 황당하던지...
경찰은 아이를 데려다 놓고, 네 아이야! 네가 잘 못 본거야. 그동안 힘들어서 애 얼굴이 변한거야!

ㅜㅜ 이런 억지는 대한민국에서만 봤던게 아니었다.(이봐! 저 시대는 1920년대란 말이야!)

아이 엄마는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증인을 만나고, 언론에 이야기한다.

결국에 경찰은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진짜 아이를 찾아 나선다' 이래야 하는데,
'당신은 엄마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진짜아이를 가짜라고 한다' 라며 거꾸로 엄마를 정신병원에 가둔다.
오! 두번째 이 황당함.

이 황당한 상황을 이야기하는 체인질링을 수년전에 개봉해서 봤다면, 그냥 우스면서 뭐야 뻥이 심하잖아! 라고 이야기 하며 봤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시대(?)에 보게 되니, 남의 일 같지 않은 영화다.

구체적인 언급을 할 필요도 없이,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오버랩된다.
이봐! 저 시대는 1920년대란 말이다.